이지텍(자본금 1백20억원)이 형광등에 들어가는 부품인 전자식 안정기를
생산함에 따라 큰폭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8일 이지텍 관계자는 "형광등에서 전압을 고르게 유지시켜주는 안정기의
성능을 개선한 전자식 안정기 기술을 모기업인 미국 EZC인터네셔널사로부터
도입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며 "EZC인터네셔널에
매달 30만개정도를 납품하게 돼 연간 4백억원 이상의 추가매출 발생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자식 안정기는 기존 기계식 안정기와는 달리 안정적인
전압공급이 가능하고 제품가격이 저렴한데다 수명도 반 영구적이어서 해외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며 "경상이익률이 20~25%정도"라고
소개했다.

이지텍은 EZC인터내셔널에 납품하는 컴퓨터 모니터와 주변기기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올해 반기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4백98%와 6백54%가
늘어났다.

또 올해 전체적으로 1천억원의 매출에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측은 내년에 전자식 안정기의 신규 매출 발생 등으로 1천5백억원의
매출에 1백30억원선의 순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텍은 이와함께 폐수처리사업과 원예사업으로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