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IMF(국제통화기금) 가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12일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대외지원확보를 위해 국제기구가입
을 모색하면서 IMF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북한의 IMF가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IMF가입을 공식적으로 신청하지는 않았으나 ADB
(아시아개발은행)등 각종 국제기구가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는 IMF의 진상조사단이 지난6일부터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91년 이용만 당시 재무장관이 "북한의 IMF가입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으며 지난 4월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에 참석한 강경식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이 "북한의 ADB가입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한 이후 북한의 국제기구가입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펴오고
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