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에 개설되는 선물거래소는 금리및 통화등 금융선물을 우선적으
로 취급하기로 했다.

12일 재정경제원및 선물거래소설립준비단(단장 권승우)에 따르면 선물거
래소는 브로커의 호가주문 중개및 별도의 객장없이 모든 거래및 청산을 컴
퓨터로 처리하는 전자결제거래및 청산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선물거래소설립준비단은 소프트웨어는 스웨덴 스톡홀름선물거래
소의 선물거래소프트웨어인 OM사 방식을 도입하고 하드웨어는 IBM기종을 구
입하기로 OM사및 IBM컨소시엄과 1천만달러에서 1천3백만달러규모의 가계약
을 체결했다.

초기상장품목은 보증회사채 선물(옵션)과 콜금리선물(옵션),원-달러환율선
물(옵션)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선물거래소는 일단 금융선물을 중점적으로 취급한뒤 단계적으로 상품선물
까지 매매종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선물거래소는 내년 하반기 모의시장을 개설,시험운영한뒤 9월경 재경원으
로부터 승인을 얻어 10월에 정식개장할 계획이다.

선물거래소 위치는 현물시장과의 연계성및 정보수집의 용이성을 이유로
서울에 세우거나 지역금융시장 발전차원에서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중에서 내년초쯤 결정될 전망이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