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임외상에 오부치 게이조(60) 전 자민당 부총재가 내정됐다.

하시모토총리는 11일 단행될 개각에서 자민당 최대 파벌인 구 오부치파를
이끌고 있는 오부치의원을 새 외상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외상 내정자는 지난 63년 총선을 통해 최연소로 당선돼 의회에 진출한
12선 의원으로 내각의 기둥이랄 수 있는 관방장관과 총무청장관 등을 역임
했다.

하시모토총리와는 같은 파벌의 친구이자 정치적 라이벌로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온 관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