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재산불리기] '사전증여 상속세 절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분당 신도시에 거주하는 이수길(53.가명)씨에게 요즘 근심거리가 생겼다.

    남대문시장에서 의류 장사를 해 번 돈으로 노후에 농사나 지을까 하고
    매입한 분당 일대의 땅이 신도시로 바뀌면서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된 그는
    얼마전 상처하고 난뒤 1남 1녀의 자녀가 아무 걱정없이 학업을 마치고
    자신들의 삶을 꾸려갈수 있도록 재산을 상속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1백억원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이씨는 당장에라도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전 재산을 상속할 경우 얼마나 세금이 나올까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39억원정도의 세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절세를 하면서 자녀에게 부를 이전할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씨의 재산은 대부분 부동산에 집중돼 있다.

    90억원정도의 금융기관에 예금해 놓았다.

    또 3년전 남대문 가게를 판 이후에는 1억원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데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씨는 올해부터 상속세및 증여세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절세
    요령을 찾아보는게 현명하다.

    우선 배우자가 있는 경우 상속시에는 법정상속 범위내에서 30억원까지
    실제 상속받은 재산액이 모두 공제된다.

    만일 나중에라도 재혼을 한뒤 상속을 한다면 상속세액은 당초 39억원에서
    25억원으로 14억원이 줄게 된다.

    배우자가 없는 상태에서는 상속재산 1백억원중 5억원만 공제를 받아 95억원
    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지만 배우자가 있는 경우 추가로 30억원의 배우자
    공제를 받게 되므로 65억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기때문에 절세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증여하는 것도 절세의 길이 될수 있다.

    이씨의 경우 사망후 한번에 1백억원을 상속할게 아니라 5년단위로 자녀
    1인당 10억원씩 4번정도 증여(10억원x2명x4회=80억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여년후 나머지 20억원이 상속된다면 18억5천만원의 증여세와 4억5천만원의
    상속세를 합해 모두 23억원정도의 세금만 내면된다.

    증여시 주의할 점은 증여세를 내는 사람은 이씨가 아니라 자녀라는 점이다.

    따라서 증여할때 증여세로 내야 할 현금이나 예금자산도 같이 증여해야
    증여세를 내기 위해 증여자산을 처분하는 일을 방지할수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할때 이씨의 현재 재산 구성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세금 납부를 위해 필요한 돈을 제때 구할수 있게 30억원정도의 부동산을
    처분, 금융자산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자산을 30억원정도 보유하고 있으면 증여세를 납부하고도 11억5천만원의
    금융자산이 상속되므로 2억원의 금융자산 상속공제를 받아 추가로 6천만원
    정도 상속세를 줄일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씨는 배우자공제 사전증여 금융자산 상속공제를 최대한 이용해
    생전에 5년 단위로 부인(재혼할 경우)에게는 10억원씩, 자녀에게는 각각
    5억원씩 4차례 증여한후 20년뒤 20억원이 상속된다면 증여세 10억원에 상속세
    8천만원정도의 세금만으로 1백억원의 재산을 상속할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세금을 미리 낸다는게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28억원의 세금을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 오광진 기자 >

    # 도움 : 이창현 < 하나은행 PB팀 >

    * 02-754-2121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

    ADVERTISEMENT

    1. 1

      삼성바이오, 창립 이래 첫 파업 위기…노조 찬성률 9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쟁의행위(파업)를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권한이 있는 선거인 3678명 중 95.38%가 참여해 이 가운데 95.52%가 찬성했다. 이 회사 노조 가입자(3689명)는 전체 임직원의 약 75%에 해당한다.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단협 교섭을 13차례 이어왔다. 하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격려금 3000만원,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제시했다. 회사가 주요 경영 및 인사권을 행사할 때 노조의 사전 동의를 받는 조건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 등을 고수하는 중이다.노조 측은 존 림 대표가 귀국하면 비공식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합의안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다음 달 21일 단체 행동을 시작으로 5월 1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가동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 2

      담뱃값 1만원 되나…지방선거 앞두고 다시 불붙는 인상론

      담뱃값이 현재 4500원에서 1만원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당장 추진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보건복지부의 새 중장기 계획에 가격 인상 방향이 담기면서 시장에선 인상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의결했다. 이 계획에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을 통해 담배 가격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방향이 담겼다. 2023년 기준 OECD 평균 담뱃값은 9869원으로, 이를 적용하면 국내 담뱃값도 1만원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복지부는 즉각적인 인상 가능성엔 거리를 두고 있다. 제6차 계획은 기존 중장기 정책 방향을 재확인한 것이며, 현재 당장 담뱃값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정부는 담배 가격 인상 논란이 커지자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화에 나섰다.그럼에도 업계 분위기는 다르다. 담뱃세 인상처럼 민감한 정책은 선거 전보다 선거 이후 논의가 재개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시장에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연내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담뱃값 인상론은 2021년에도 제기됐지만 물가 부담과 여론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국내 담뱃값은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뒤 사실상 10년 가까이 묶여 있다.가격이 실제 오르더라도 업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다. 과거 2015년 가격 인상 직후 흡연율과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감소 효과가 약해졌기

    3. 3

      [단독] 한의원 몰려가는 '나이롱 환자'…車보험금 1.7조 줄줄 샌다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쓴 치료비가 10년 새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가 장기간 입원하거나 동일 증상에 침과 부항, 한약 처방을 한꺼번에 청구한 영향이다. ‘양방병원’으로 불리는 일반 병·의원에서 쓴 교통사고 진료비는 줄고 있어 한방 의료기관의 과잉진료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방 치료비가 일반 병원의 4배29일 한국경제신문이 손해보험협회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 가입자가 한방병원(이하 한의원 포함)에서 쓴 진료비는 사상 최대인 1조6972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3576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3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병원 진료비가 1조1981억원에서 1조1142억원으로 7%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전체 교통사고 치료비 중 한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처음 50%를 넘어선 뒤 줄곧 상승하면서 지난해엔 역대 최고치인 60.4%를 찍었다.전체 14등급 중 상해 정도가 가장 경미한 경상 환자(상행 12~14급)의 과잉진료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지난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손보사의 차보험 경상 환자 한방 치료비는 1조961억원으로, 양방 치료비(2616억원)의 4.2배에 달했다. 경상 환자 한방 치료비가 2023년 9525억원에서 2년 새 15% 늘어나는 동안 양방 치료비 증가율은 9.5%였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한방병원의 경상 환자 1인당 치료비는 108만원으로 양방병원(36만원)의 3.1배였다.업계에선 사고의 정도나 환자의 증상과 무관하게 다양한 치료를 일시에 시행하는 ‘묶음 청구’(세트 청구)를 보험금 누수의 주된 요인으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