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배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 (인터뷰) 도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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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얼떨떨 합니다. 제가 세계아마여류바둑 1인자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제1회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대회 원년챔프에 오른 도은교(양화초등 6)양은
5일 우승소감을 묻자 밝은 미소를 띠며 이처럼 겸손하게 말했다.
올초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여류국수전 정상에 올랐던 도양은
이번엔 세계아마여류대회에서도 우승해 일약 여류바둑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10살때인 93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바둑에 입문한지 4년만에 이룩한
쾌거다.
"중국 하이야난6단과의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는 도양은 "예선전과 결승전
모두가 역전승을 거둔 것"이라며 다소 부끄러워 했다.
또 "러시아 스웨틀라나 치크치나5단에 진 것은 혹시 봐준게 아니냐"는
질문에 도양은 "절대 그런 것은 아니고 오전에 열린 중국기사와 대결에
총력을 기울여 지쳐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한국기원연구생인 도양은 그동안 프로기사 장수영사범의 복기지도를
받은 것이 대회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바둑공부는 학교수업이 끝난뒤 6시간정도 한다면서 자신은 수읽기에
밝지만 포석이 약해 앞으로 이부분을 집중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양은 "내년쯤 프로로 입문해 5년내에 보해컵 정상에 오를 것"이라며
다부진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아버지 도봉락씨(44.3M이사)와 어머니 김태순씨(44)의 3자매중 막내.
좋아하는 기사는 이창호9단이라고.
<김형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
생각 못했습니다"
제1회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대회 원년챔프에 오른 도은교(양화초등 6)양은
5일 우승소감을 묻자 밝은 미소를 띠며 이처럼 겸손하게 말했다.
올초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여류국수전 정상에 올랐던 도양은
이번엔 세계아마여류대회에서도 우승해 일약 여류바둑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10살때인 93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바둑에 입문한지 4년만에 이룩한
쾌거다.
"중국 하이야난6단과의 대국이 가장 힘들었다"는 도양은 "예선전과 결승전
모두가 역전승을 거둔 것"이라며 다소 부끄러워 했다.
또 "러시아 스웨틀라나 치크치나5단에 진 것은 혹시 봐준게 아니냐"는
질문에 도양은 "절대 그런 것은 아니고 오전에 열린 중국기사와 대결에
총력을 기울여 지쳐 있었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한국기원연구생인 도양은 그동안 프로기사 장수영사범의 복기지도를
받은 것이 대회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바둑공부는 학교수업이 끝난뒤 6시간정도 한다면서 자신은 수읽기에
밝지만 포석이 약해 앞으로 이부분을 집중 공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양은 "내년쯤 프로로 입문해 5년내에 보해컵 정상에 오를 것"이라며
다부진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아버지 도봉락씨(44.3M이사)와 어머니 김태순씨(44)의 3자매중 막내.
좋아하는 기사는 이창호9단이라고.
<김형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