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의 정보보안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 국립기술
품질원 한국전산원 한국통신기술협회등으로 분산된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추진 기관을 일원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이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5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에서 열린 "제3회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워크샵"(SWIST97)에 참가한 이경석
산업연구원 전산실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이제 정부가 정보보안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기관이 달라 동일한 기술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표준안이 나오는등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로인해 정보보안
관련 업체들은 상품개발에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내 정보보안기술 표준은 선진국의 알고리듬과는 달아야
하지만 국제적으로 인증된 정보보안기술 표준 내에서 연구되어야 한다"며
"국제 정보보안기술 표준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4개 분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워크샵은 국제 정보보안기술 표준화 기구인
JTC1/SC27(ISO정보보안기술위원회)가 마련한 표준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졌다.

각 세미나에서는 전자서명(디지털서명), 전자 키, CA(전자암호관리기관)등
정보보안 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인들이 폭넓게 논의됐으며 이에대한
JTC1/SC27의 표준안 제정 방침등이 제시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6일
까지 열린다.

<한우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