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FIND/SVP사는 최근 인터넷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95년이전까지만해도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20%에
불과했으나 93년 30%, 96년과 올해사이에 40%로 증가, 2000년 이전에 남성과
엇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터넷 보급으로 여성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신종직업을 찾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PC뿐 아니라 웹TV 웹폰 등 사용하기 편한 인터넷 매체의 확산도 여성
인터넷사용자가 급증한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와관련, IDC는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올해 10만가구, 내년 40만가구,
2002년에는 4백70만가구가 웹TV를 살 것으로 보았다.

웹TV와 함께 인터넷 확산에 영향을 줄 웹폰은 2002년까지 총9백20만
가구에 보급돼 웹TV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이같은 인터넷 매체의 확산은 PC와 다른 인터넷 가전제품의 생산량
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결과적으로 인터넷 확산에 불을 댕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함께 IDC는 지난1년간 미국내 인터넷사용자들은 주로 온라인뱅킹(10%)
이나 성인교육(6%) 건강(7%) 개인투자(5%) 여행(6%) 등에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