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일 기업 등의 추석자금 수요에 대비, 경쟁입찰방식에 의한
환매조건부국공채(RP) 매입을 통해 1조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자금은 2일부터 지준마감일인 7일까지 은행권에 지원된다.

지난 30일에 RP 입찰을 통해 제공된 6천억원(9일물)의 자금을 포함하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한은 자금은 모두 1조6천억원이다.

한은은 또 종합금융사에 대해서도 3일부터 17일까지 종금사가 보유하고
있는 RP를 사들여 5천억여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한은은 종금사에 대한 이번 자금지원으로 종금사의 단기자금사정이 크게
개선되고 대외신인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철 자금부장은 "앞으로도 기업및 가계에 대한 충분한 자금제공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적극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