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그룹이 신동방그룹으로부터 동방페레그린증권의 합작지분을 넘겨받아
증권업에 진출했다.

대신 신동방그룹은 성원그룹이 보유중이던(주)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과
(주)미도파푸드시스템지분을 인수했다.

성원그룹은 2일 계열사인 대한종합금융이 담보로 보유중이던
(주)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 (주)미도파푸드시스템(외식업체 코코스)
주식과 신동방이 보유중이던 동방페레그린증권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성원측이 인수하기로한 동방페레그린증권주식은 신동방(22.53%)
고려산업(16.94%)대한제당 이건산업 일신방직 녹십자(이상 2.89%)
동신식품(0.96%)등 한국측 합작파트너들이 보유중이던 51.975%
(8백31만6천주)로 9백14억원(주당 1만1천원)으로 평가됐다.

반면 신동방이 인수하기로한 미도파푸드시스템은 1백만주(1백%)로
3백59억원에 평가됐다.

(주)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신문의 지분은 42.53%로 자산 실사후에 평가될
예정이다 이번 지분 맞교환 거래는 담보로 받은 대농그룹계열사주식을
처분해야하는 성원그룹과 외식사업을 확대하고있던 신동방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동방그룹은 올해초 대농그룹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시도후
합작파트너인 홍콩페레그린과 경영권행사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방측은 홍콩페레그린으로부터 보유지분을 넘겨받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합작투자의 취지를 살려 대한종합금융에 넘겨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지분을 맞교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최근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있는 과정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 박주병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