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동양최대규모의 초대형할인점이 등장한다.

나산그룹의 나산클레프는 오는 9일 유럽식하이퍼마켓인 나산클레프
광주점을 개점한다고 2일 밝혔다.

광주광역시 북구 유통에 들어서는 나산클레프 광주점은 1개층 면적
3천여평, 매장길이 1백35m로 축구장만한 크기이다.

나산클레프광주점은 대지면적 4천4백66평, 영업면적 8천7백15평으로
단일층면적으로는 국내만이 아니라 동양에서 가장 큰 규모다.

또 1천2백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다.

나산클레프는 특히 문화센터 어린이놀이센터 반품및 환불제도등
백화점수준의 서비스와 최저가격으로 판매하는 할인점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는 "백화점같은 할인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스포츠용품전문매장인 스포츠마트와 "의류 아울렛매장"에서
버버리 폴로 베네통 메르사체 아르마니등 백화점에서 파는 유명의류등
신상품을 10~40%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산클레프는 내년4월까지 이같은 대형매장을 목포(11월) 군산(12월)이천
여천 청주(98년1월) 익산(4월)에 잇달아 개장할 계획이다.

입지가 부족한 서울지역에는 소형할인점인 미니클레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말 킴스클럽이 1만평규모의 매장을 성남에 오픈한데 이어
나산클레프도 초대형매장을 개장해 할인점의 출점경쟁은 초대형매장개점경쟁
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안상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