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대만 철도청으로부터 수주한 전동차 3백44량중 마지막
인도물량인 20량을 선적함으로써 전량을 성공리에 인도했다고 1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93년 9월 국내 철차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전동차
3백44량을 2억7천만달러에 일괄수주했으며 이번 인도는 계약상의 납기일정
보다 2개월 앞당겨 이뤄졌다.

대우중공업은 대만 철도청에 정비인력 10명을 파견해 향후 2년간
애프터서비스와 현지 기술자들에 대한 정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납품된 전동차는 스테인레스 재질의 최신형 경량 전동차로서 교류전동기와
가변전압 가변주파수 제어방식의 첨단 기술및 강한 차체프레임을 채택했으며
고급 내장재를 갖춘 4량1편성(동력차 2대)의 통근형 차량이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차량의 성공적인 제작,인도를 계기로 중국 태국 미얀마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철도차량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만 철도청은 인도받은 전동차를 타이페이 까오슝 등 인구밀집지역을
통과하는 서부간선철도에 투입, 운행하고 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