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가 새주인을 찾고 있다.

구체적인 협의가 진전되기까지는 채널번호를 밝힐 수는 없지만 유선방송
사업에 관심있는 투자자로서는 구미가 당길 법하다.

이 업체는 상당액의 적자를 내고 있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서비스를 실시할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의 지분도
매물로 나왔다.

거래희망가격은 62억원이며 전액 인수조건이 붙어 있다.

이 지분은 경영권과는 관계가 없지만 물량이 꽤 많다.

코스닥 등록이 가능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도 새주인을 찾는다.

연간 매출 2백억원이상으로 성장성이 큰데다 가격도 협상이 가능하다.

통신관련업체 뿐만아니라 백화점과 호텔도 원매자를 찾고 있다.

중남부지방의 대도시에 있는 백화점이 매물로 나온 것.

이 백화점은 연간 매출액이 8백억원에 달하고 총자산규모가 6백억원이다.

우량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을 끌게한다.

자기자본은 2백억원이지만 상당액의 부채를 짊어지고 있다는게 단점.

부채를 떠안는 조건이라면 매도금액이 크게 줄어들수 있다.

중부권 대도시에 있는 관광호텔도 매물로 나와 있다.

부대시설을 직영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객실은 40여개이며 매도희망가격은 60억원이다.

국내투자자가 개발한 해외생수업체도 합작파트너를 찾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로 미국과 일본의 호텔 항공사등에 생수를 공급하는 업체다.

프랑스의 "에비앙"보다 더 잘 알려져 있다고 중개사인 유나이티드M&A는
설명하고 있다.

외형은 연간 5백억원 규모다.

이밖에 매출액 7백억원규모의 수도권소재 육가공업체와 수원소재 1만평규모
의 전자공장부지도 매물로 나왔으며 수도권의 신용금고와 창업투자회사도
새사업자를 찾고 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