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KBS1TV 밤 9시45분) =

궐 안은 숨가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전위식을 준비함과 동시에 유배지의 공신들이 개경으로 돌아온다.

갑작스런 전위에 방원은 오히려 두려워하고 유배지에서 돌아온 조영무는
주군 방원의 은혜와 등극 소식에 눈물로 감격한다.

조정의 인사개편이 새로운 인물들 중심으로 계획되고 이천여명의 갑사가
궐을 호위하는 가운데 등극식이 다가온다.

오대산으로 향하던 이성계는 자신의 부재중에 왕권을 강탈하고 쟁취하는
방원에게 경악을 금치 못하나 마음만 안타까울 뿐이다.

<>"70분드라마" <수취인 없음> (SBSTV 오후 10시55분) = 임시직 집배원
병구는 엉뚱한 구석은 있지만 밝고 순수한 청년이다.

병구는 같은 우체국에 근무하는 희영에게 접근하지만 번번히 찬바람이다.
병구는 보라라는 여자가 보내온 편지들을 사진 스튜디오로 계속 배달하지만
수취인이 없어서 반송하게 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반송한 보라의 편지가 병구의 곁을 맴돈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병구는 편지를 뜯어본다.

한 남자를 향한 보라의 열렬한 사랑이 담긴 연애편지를 읽으며 병구는
두 사람의 사랑에 관심을 갖는다.

<>"여자를 말한다" (MBCTV 오후 1시) = 출판사에서 일하는 현주 말자
새라는 각각 휴가를 요란스럽게 다녀온다.

말수 적은 새라는 남자친구와 휴가를 다녀온 후 더욱 말수가 적어졌고
프랑스를 다녀온 현수는 온통 돈 쓴 흔적이 역력하다.

마지막으로 휴가를 갔던 말자는 피서지에서 멋진 남자를 만났다며
의기양양이다. 그후 새라와 말자는 전화만을 기다리고 현수는 날아오는
청구서 용지에 어찌할 바를 모른다.

드디오 피서지에서 만난 동준에게서 전화를 받은 말자는 현수의
프랑스제 악세사리를 사서 온통 치장하고 나선다. 한편병원을 찾은 새라는
임신임을 알게되고 현수는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찾는다.

<>"드라마걸작선" <질투> (MBCTV 오후 11시30분) =

채리는 민변호사가 하경의 옛스승이었음을 알게 된다.

세 사람 관계에는 일순간 위기가 감돌고 채리는 친구를 위해 과감히
사랑을 포기할 것을 결심한다.

자신의 생일에 영호를 찾아갔던 영혜는 갑작스런 하경의 출현에
도망치듯 피자집으로 돌아온다.

일은 잘하지만 얄미운 부하 직원으로 상사들의 미움을 받던 하경은
급기야 카운터 발령을 받지만 전무의 권유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