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공사 80% .. 부산 국제종합토건 부도 지역경제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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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시공실적 1위업체인 (주)국제종합토건(대표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의 부도가 그동안 무성하던 소문에서 현실화
됨으로써 부산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됐다.
특히 국제종합토건이 수주한 공사는 지하철공사 등 대형 관급공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부산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될뿐
아니라 추석을 불과 20여일 앞둔 가운데 2백여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 사태
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제종건은 또 말레이시아에서 1천억원대의 공사를 따내는 등 해외공사
수주업체로 승승장구해왔으나 금융권의 외면속에 결국 "부도"라는 큰 파도를
맞고 침몰위기에 처함으로써 국내 건설업계의 대외신용도를 또 한번 실추시킬
수밖에 없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초량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55억8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한데 이어 26일 돌아온 어음 16억여원도 결제하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그러나 국제종건의 부채규모가 부산은행 등 제1금융권 대출금 4백억원과
제2금융권 2백억원, 어음발행액 2백90억원 등 모두 1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도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종건이 수주한 공사 건수는 부산지하철 2호선 제223공구 등 4개공구와
부산다대항 배후도로, 초읍터널 건설공사 등 전국에 걸쳐 46개소에 달하는데
이번 부도에 따른 공사중단 등으로 공기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3천9백억원의 공사를 해 부산지역 시공실적 1위를 차지한 국제
종건은 올해 시공능력 부문에서 부산 3위, 전국 79위로 각각 평가받고 있는
중견업체였으나 지난해 10월께부터 부도설에 휘말리면서 금융권의 자금회수
전략에 시달려온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국제종건은 이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국제오피스텔 등
회사소유 25개 부동산을 매각하려 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종건측은 27일 오후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나 "대부분 관급공사
이기때문에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공사를 계속 해줄 경우 현금결제를
해주겠다"며 공사를 중단하지 말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또 채권자와의 채무변제에 대한 합의를 통해 도산을 면하기 위해 법정관리
보다 요건은 까다롭지만 현 경영권이 보장되는 등 법원의 간섭을 덜 받는
화의신청을 이날 중으로 부산지방법원에 내기로 했다.
부산시도 국제종건의 부도에 따른 파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날 금융권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국제종건의 부도 역시 금융권들이 부도 소문만 듣고
일방적이고도 무리한 자금회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금융권의 이같은 자금
관리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살아남을 건설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의 부도가 그동안 무성하던 소문에서 현실화
됨으로써 부산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됐다.
특히 국제종합토건이 수주한 공사는 지하철공사 등 대형 관급공사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부산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될뿐
아니라 추석을 불과 20여일 앞둔 가운데 2백여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 사태
마저 우려되고 있다.
국제종건은 또 말레이시아에서 1천억원대의 공사를 따내는 등 해외공사
수주업체로 승승장구해왔으나 금융권의 외면속에 결국 "부도"라는 큰 파도를
맞고 침몰위기에 처함으로써 국내 건설업계의 대외신용도를 또 한번 실추시킬
수밖에 없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주거래은행인 부산은행 초량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55억8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한데 이어 26일 돌아온 어음 16억여원도 결제하지
못해 결국 최종 부도처리됐다.
그러나 국제종건의 부채규모가 부산은행 등 제1금융권 대출금 4백억원과
제2금융권 2백억원, 어음발행액 2백90억원 등 모두 1천억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도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제종건이 수주한 공사 건수는 부산지하철 2호선 제223공구 등 4개공구와
부산다대항 배후도로, 초읍터널 건설공사 등 전국에 걸쳐 46개소에 달하는데
이번 부도에 따른 공사중단 등으로 공기 지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3천9백억원의 공사를 해 부산지역 시공실적 1위를 차지한 국제
종건은 올해 시공능력 부문에서 부산 3위, 전국 79위로 각각 평가받고 있는
중견업체였으나 지난해 10월께부터 부도설에 휘말리면서 금융권의 자금회수
전략에 시달려온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국제종건은 이에 따라 지난 연말부터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국제오피스텔 등
회사소유 25개 부동산을 매각하려 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1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국제종건측은 27일 오후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나 "대부분 관급공사
이기때문에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공사를 계속 해줄 경우 현금결제를
해주겠다"며 공사를 중단하지 말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또 채권자와의 채무변제에 대한 합의를 통해 도산을 면하기 위해 법정관리
보다 요건은 까다롭지만 현 경영권이 보장되는 등 법원의 간섭을 덜 받는
화의신청을 이날 중으로 부산지방법원에 내기로 했다.
부산시도 국제종건의 부도에 따른 파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날 금융권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국제종건의 부도 역시 금융권들이 부도 소문만 듣고
일방적이고도 무리한 자금회수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금융권의 이같은 자금
관리 방침을 바꾸지 않는 한 살아남을 건설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부산 = 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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