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를 이끌어갈만한 뚜렷한 매수세와 호재가 나타나지 않아 종합주가지수가
3일째 하락하며 730선마저 위협했다.

싯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오른 종목은 한전 등 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상한가종목이 37개에 이르는 등 재료를 가진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강세를 보여 약세속의 개별종목장세를 연출했다.

<> 장중동향 =27일 주식시장은 약세로 출발한 뒤 원.달러환율과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후속매수세가 이어지지 않아 곧바로
되밀렸다.

한전을 제외한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크게 하락, 730선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확산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75포인트 떨어진 730.28를 기록, 730선은 일단
지켜졌다.

<> 특징주 =포철 삼성전자 등 싯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채권은행단의 지원방침으로 한동안 강세를 보이던 미도파도 하한가로 급반전
됐으며 해태전자는 6일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며 액면가를 위협했다.

공개매수 파장에 휩싸여 있는 레이디가구와 중원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려
눈길을 끌었다.

중소형 개별종목의 대표격인 태흥피혁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연중최저치에 접근했던 한전이 급반등했으며 천지산업 태봉전자
한국전장 성안 등은 실적호전및 구조조정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초강세를
나타냈다.

신호제지는 이틀연속 거래량 1위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 진단 =당국의 강력한 금융시장 안정의지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과
시중실세금리가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어 증시도 상승의 계기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고객예탁금마저 줄고 있고 흑자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던 8월중
무역수지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20선에서의 지지를 기대하며 성급한 매도나 추격매수를 삼가한채 관망세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해 보인다.

<< 호재 악재 >>

<>외환보유고.고객예탁금 감소세
<>시중금리 소폭 안정속 환율 불안심리 지속
<>8월중 무역수지 적자 전망
<>외수펀드 만기연장
<>투자심리도 바닥권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