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오염원인 질소 인은 물론 유기물 부유물질 등을 90%이상 제
거할 수 있는 하수처리공정(KIDEA)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환경연구센터 인규홍 박사팀은 과학기술처 엔
지니어링 핵심공동기반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지난 95년부터 금호건설과
공동으로 30억원을 투입,국내환경여건에 적합한 고효율의 중소규모 하수
처리공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정은 하수의 유입과 폭기 침전 방류 등 전과정이 동일한 반응조에서
이루어져 별도의 2차 침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없으며 단계별 처리시간도 자
유로이 조절,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활성슬러지의 농축 및 반송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기존의 표준활성오니
공정보다 설치면적이 25~35%정도 좁아도 되며 설치비 및 유지관리비 역시
최고 25%정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질소나 인외에 식품공장 농지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기성 산업폐수도
처리가능해 하설기 하수와 함께 산업폐수를 무단방출한 예가 많은 우리나
라 실정에 적합하다.

인박사팀은 현재 수도권지역의 식수원인 팔당호 상수원보호구역의 하수
처리장에 하루 5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플렌트를 설치,가동중
인데 빠르면 올 연말께부터 하루 1백t의 하수를 정화할 수 있는 중소규
모 하수처리장치로 실용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