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폰단말기의 임대제 도입에따라 시티폰 가입자가 다시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될 단말기임대제를 예약한 신청자가
25일 3천1백여명,26일 3천2백여명이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서울이동통신도 임대제 예약가입을 개시한 지난 26일 하루에만 3천8백
여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예약신청자는 임대제 시행전의 하루평균 7백여명 가입자와 비교
해 5배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양사는 문의전화가 각사별로 하루평균 8천4백여통에 달할 정도로 단말
기 임대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음달부터 임대제가 시작되면 큰 폭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단말기 임대제는 시티폰을 월 8천원에,시티폰플러스를 1만2천원에 1년
간 임대해주고 임대기간이 지나면 단말기 소유권을 가입자가 갖는 제도
로 가입시 2만원의 보증금이 면제된다.

부산.경남지역 사업자인 부일이동통신은 지난 7월23일부터 임대제를 실
시, 하루평균 2백여명에 머물던 가입자를 1천여명으로 끌어올려 26일
현재 2만4천여명의 시티폰가입자를 확보했다.

한편 전국의 시티폰가입자는 지난 21일 50만명을 넘어선이후 지난 25
일 현재 51만9천8백여명으로 전국사업자인 한국통신이 23만7천1백여명의
가입자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래이통이 12만8천2백여명,서울이통이 11만
5천4백여명을 확보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