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의 송신국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자네트시스템과 한강시스템등 2개사에 이 기술을 이
전키로 최근 계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위성방송송신국은 무궁화위성으로 방송신호를 내보내는 장비로 지난
해말 ETRI가 개발해 한국통신의 용인위성관제소에 설치돼 KBS의 위성방송
및 EBS의 위성과외방송에 사용되고 있다.

ETRI측은 이번 기술 이전으로 통해 송신국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오는
2005년까지 6백억원규모로 추정되는 국내시장을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00년까지 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위
성방송시장에도 진출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ETRI는 지금까지 수신기및 유료방송기술등 모두 5건의 디지털위성
방송관련 기술을 세원텔레콤등 19개업체에 이전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