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동양 최대의 닭고기 가공공장이 선보인다.

국내 최대의 육계계열화업체인 하림은 오는 31일 닭고기의 수입개방에
대응, 닭고기 가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건평 3만여평의 육가공공장을
전북 익산에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준공될 공장은 후라이드및 훈연제품라인 각각 4개라인과 삼계탕
라인 1개를 합쳐 모두 9개라인을 갖추고 있다.

또 완전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생산에서 물류까지 전 공정이 중앙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이 공장의 하루 생산능력은 1백50톤에 달하며 공정관리및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직선 생선라인을 설치했다.

하림 김홍국사장은 "현재 통닭위주의 닭고기시장이 날개 다리등 부분육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외국 유수의 닭고기업체들에 대해 경쟁력을
가지고 향후 부분육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가공시장을 선점하는 길뿐"
이라고 밝혔다.

하림은 신공장 준공을 계기로 기존의 30여종의 육가공품을 1백여가지로
늘리는 동시에 육가공비중을 전체매출액중 10%에서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신선육위주로 공급되고 있는 치킨 패스트푸드용 물량을 점차적으로
가공육위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난 90년에 설립된 하림은 전체 닭고기시장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올 매출목표는 2천2백억원이다.

하림은 지난해 1천6백3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