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생산장비 생산은 44%정도 늘어나나 수익성은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상장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가운데 미래산업이 투자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세계반도체통계기구(WSTS)는 세계반도체시장이
올해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국내 반도체장비 수요는
국산화율의 진전에 따라 전년도보다 44% 증가할 전망이다.

미래산업도 검사장비인 테스트핸들러의 매출비중은 줄어드나 액정화면
테스터와 전공정장비 매출의 증가로 총매출액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6백40억원, 순이익은 20.2% 증가한 1백60억원으로 예상했다.

과거와 같은 고수익을 올리기는 어려우나 현재 주가는 예상실적보다 다소
저평가돼 있다고 현대증권측은 설명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도보다 14.2%와 5.4% 증가
하는데 그치는데다 해외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주당순이익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디아이는 매출이 27.5%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15.3% 감소할 것으로
현대측은 추정했다.

지난 4월에 발행된 3백억원규모 전환사채(CB)의 물량부담을 감안하면
주당순이익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세계반도체시장이 98년부터 2000년까지는 연평균 20%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 반도체장비업체들도 98년부터는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