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장세는 경기가 바닥권에서 상승할 징조를 보일 때에 시작된다.

경기 바닥국면에서는 체감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보인다.

기업 부도가 크게 증가하고 내수경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은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기업부도에 의해 금융기관들 마저 유동성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심리적인 요인도 큰 것으로 보인다.

심리적인 불안속에 금융기관은 기업을 못믿으며, 금융기관끼리도 서로를
불신하는 상태에 와 있다.

이는 그동안 모든 것을 정부에서 처리해 줬는데, 자율에 의해 처리하도록
환경이 변한 영향도 클 것이다.

최근 정부가 개입하면서 증시는 금융대란에서 금융장세로의 전환조짐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