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미국 퀄컴사, CDMA 계약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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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퀄컴사가 국내업체와의 계약을 어기고 SK텔레콤에 부호분할
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기술을 제공키로 계약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전자통신연구언(ETRI)및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92년 ETRI및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등과 CDMA기술이전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의 다른기업에 이기술을 제공할 경우 ETRI등의 동의를 받도록 했으나
퀄컴측이 사전 상의없이 SK텔레콤과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
ETRI및 업계는 퀄컴과 SK와의 이번 계약이 지난 92년의 계약을 어긴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ETRI의 박항구 이동 통신연구원단장은 "퀄컴측이 SK와 기술이전계약을
맺기 전에 동의를 요청해온적이 없어 기존 계약을 위반했다"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SK측이 통화품질향상및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개발을
준비하기 위해서 CDMA기술을 토입했다는 설명에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박단장은 "통화품질향상을 위한 운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퀄컴과 기술도입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SK텔레콤이 조만간 단말기 직접생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경우 국내 단말기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
초래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SK텔레콤은 IMT-2000 관련기술을 미리 확보해 오는 2000년대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준비를 위해 CDMA원천기술 도입계약을
맺었으며 단말기생산은 IMT-2000용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RI및 기존4사의 동의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
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기술을 제공키로 계약해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전자통신연구언(ETRI)및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92년 ETRI및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등과 CDMA기술이전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의 다른기업에 이기술을 제공할 경우 ETRI등의 동의를 받도록 했으나
퀄컴측이 사전 상의없이 SK텔레콤과 기술이전계약을 맺었다.
ETRI및 업계는 퀄컴과 SK와의 이번 계약이 지난 92년의 계약을 어긴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ETRI의 박항구 이동 통신연구원단장은 "퀄컴측이 SK와 기술이전계약을
맺기 전에 동의를 요청해온적이 없어 기존 계약을 위반했다"며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SK측이 통화품질향상및 차세대이동통신(IMT-2000)기술개발을
준비하기 위해서 CDMA기술을 토입했다는 설명에도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박단장은 "통화품질향상을 위한 운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퀄컴과 기술도입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업계관계자들은 SK텔레콤이 조만간 단말기 직접생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경우 국내 단말기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
초래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SK텔레콤은 IMT-2000 관련기술을 미리 확보해 오는 2000년대이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준비를 위해 CDMA원천기술 도입계약을
맺었으며 단말기생산은 IMT-2000용만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TRI및 기존4사의 동의에 대해서는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