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우고기 소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수입쇠고기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다.

20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서 소비된 쇠고기는
모두 19만8천7백6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4천9백82t보다 1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우소비량은 12만4천9백79t으로 작년동기의 9만2천3백9t보다
35.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고기의 하루소비량도 지난해에는 5백37t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7백27t
으로 1백90t의 증가추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쇠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중 모두 7만3천7백83t으로 작년동기의
8만2천7백3t보다 10.8% 줄어들었다.

수입쇠고기 가운데 민간업체들이 들여온 것(SBS물량)은 모두 4만1천3백4t
으로 작년동기의 2만8천66t보다 오히려 47.1% 늘어난 반면 정부가 수급
조절용으로 들여온 것은 지난해보다 40% 줄어든 3만2천4백79t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