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계 관계자들이 중동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벤처산업을
배우기 위해 현지로 몰려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계 벤처기업들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속속
등록하는 등 전장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벤처기업협회 등
벤처업계가 대이스라엘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는 다음달 24일부터 27일까지 현지에서 이스라엘 상공부및
벤처캐피털협회와 공동으로 "제1회 한.이스라엘벤처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협회측은 이 포럼개최기간동안 국내 벤처캐피털 및 벤처기업 관계자 등
20여명과 함께 현지를 방문, 이스라엘의 벤처산업정책 및 벤처비즈니스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한.이스라엘 양측은 상호 교환방문 형식으로 벤처포럼을 정례화한다는데
잠정합의했다고 유용호 기획실장은 밝혔다.

LG창업투자의 김영준사장은 미국 및 일본의 벤처산업을 탐방한데 이어
다음달 3일 이스라엘을 방문, 현지 벤처캐피털회사 및 투자여건을 실사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강대연 무한기술투자책임심사역 이장우 경북대교수등 몇몇
산.학계 관계자들도 이스라엘의 벤처캐피털회사 및 벤처기업 10개씩을 방문,
벤처현황 및 투자가능성을 모색하고 돌아왔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