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장.단기금리가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국고지원자금 상환에 이어 원천소득세가 국고로 환수되면서 시중자금
사정이 급격히 나빠진 때문이다.

이번주 시중 자금사정은 지난주에 비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22일로 예정된 은행지준마감도 이상없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자금을 넉넉하게 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1조8천억(13일:8천억, 16일:1조원)의 자금을 풀었다.

그러나 이같은 시중 자금사정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번주에도 시장금리의
하락을 기대하긴 어려울듯 하다.

일부 금융기관의 자금난이 쉽게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는데다, 월말및 추석
자금 가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에도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그 폭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예상되는 주요 금리의 수준을 살펴보면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2.8~
13.2%사이, 3개월짜리 CD 수익률은 연12.50~13.00%사이이고,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은 연12.10~12.30%사이이다.

한편 지난주 미국의 장기금리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번주에도 금리를 움직일만한 별다른 재료가 없어 횡보장새가 예상된다.

1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려지면 금리에 영향을 줄만한 발표는 없을듯
하다.

금리인상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에 따라 이번주 30년짜리 미 재무부 채권수익률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인
연6.60~6.70%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서종한 < 서울은행 자금부 차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