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통신이 PCS(개인휴대통신)업체들에 맞서 고객을 지키기위해
1년이상된 가입자의 구형 디지털이동전화기를 신형으로 교체해주고
분실보험에도 가입시켜주기로 했다.

신세기통신은 오는 11월부터 서비스에 1년이상 가입한 고객이 소지하고
있는 LG정보통신의 "QCP-800"과 코오롱의 "D-500"등 구형단말기를 10만
원이하의 저렴한 비용으로 LG정보통신의 "SP-1000"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단말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고객에 대해 단말기를 분실할 경우 40
만원 상당의 재구입 쿠폰을 지급하는 분실보험에 가입시켜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구형단말기를 소지하고 있는 가입자들은 소비자가격 86만원으로
특가판매를 통해 38만원에 유통되고 있는 조그셔틀이 장착된 신형 SP-10
00을 10만원이하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됐다.

단말기를 교체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지난해 11월이후 단말기 할인판매기간
동안 가입한 가입자로 오는 11월에만 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신세기통신은 PCS업체들이 의무가입기간 1년이 끝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형단말기를 저렴한 비용에 PCS단말기로 교체해줌으로써 가입자를 끌
어가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이에 맞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