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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출판가] 과학부국 역사정리 '과학기술의 흥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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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최근 UFO (미확인 비행물체)와 외계인들이
    증시대폭락을 가져올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완전무장한 외계인들이 출현하자 방위산업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업종이
    주가상승을 주도, 다우존스 주가가 단번에 5백포인트나 뛴 것.

    그러나 외계인들이 "선조의 무덤이 있는 화성에서 떠나주면 15세기 가량
    앞선 첨단기술을 이전해 주겠다"며 협상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증시는 순식간에 폭락장세로 돌변했다.

    주가상승을 주도하던 "첨단주"가 외계 신기술앞에 "바닥주"로 전락한
    것이다.

    과학기술 수준은 경제활동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삶의 조건을 송두리째
    뒤바꾸는 요소다.

    선진국들이 기술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쏟는 이유도 바로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계의 패권을 잡았던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여러나라들이 20세기 들어 미국에 기술 주도권을 뺏기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일본 과학기술청 원자력국 과장인 아리모토 다테오는 신간 "과학기술의
    흥망" (김종회 역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기초과학 육성과 민간재단의
    연구투자가 국가기술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분석했다.

    저자가 지적한 과학기술의 쇠퇴원인은 이렇다.

    성공한 제도나 체제에 안주하는 것, 번영에 대한 자만과 "한사람 만족"을
    중시한 나머지 인재층이 한정된 사회, 자국의 성과에만 주목하고 타국어
    논문을 무시하는 태도, 기존의 학문영역만 고집하고 "과학은 경계영역에서
    부터"라는 진리를 소홀히 여기는 경우 등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과학부국을 이룰수 있을까.

    과학기술 활동의 4대 자원은 인간과 물자 돈 정보.

    가장 먼저 필요한 조건은 국가와 지역, 연구조직 등에 국내외의
    우수인재가 모이도록 매력적이고 장기체제가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가 정치 경제적으로 안정돼야 하고 자유로운
    연구활동과 발표가 허용돼야 하며,다양한 사고방식을 용인하는 분위기가
    선행돼야 한다.

    또 과학자의 수가 일정수준 이상 확보돼야 하고 이들이 전문 직업
    집단으로서 이익을 주장할수 있는 환경을 갖춰야 한다.

    자원과 돈이라는 측면에서는 정부나 기업 단체 등의 지속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과학기술활동에 필요한 기재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할만큼의
    기술력이 확보돼야 한다.

    정보에 관해서는 언어소통과 정보유통에 장애가 없고 예술문화활동이
    자유롭게 보장된 사회,과학기술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돼 정보활용이
    용이한 여건이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책에는 또 근대 과학기술사 2백년의 변화를 시대.국가별로 분석한
    내용과 20세기말의 정치.경제적 전환기에 필요한 기술분야의 과제가 제시돼
    있다.

    부록으로 실린 "과학기술의 흥망 역사연대표"도 요긴한 자료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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