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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불행이 곧 나의 불행" .. 부실 금융사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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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보와 기아사태 등으로 부실 금융회사들이 발생하자 경쟁사들이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영업에 활용하고 있어 눈총.

    기아사태로 종금사의 부도위기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여신규모가
    적은 기존 종금사를 중심으로 차별화 광고가 등장해 전환종금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한외종금은 최근 "금융기관도 차별화되야 한다.

    한외종금은 믿을수 있습니다"의 광고를 일간 경제지에 게재하기 시작했다.

    한불종금도 27일 증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IR설명회를 갖고 전환종금사와의
    차별화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과거 투금사에서 전환한 종금사들이 집단 반발, 14일 기획부장
    모임을 갖는등 대응 움직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 전환종금사의 기획부장은 "종금사는 전통적으로 광고를 해오지 않았다"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냈다.

    대형 부도로 동종 금융기관간 불신감이 조성된 것은 한보부도때 은행권
    에서도 나타났던 현상이다.

    하나은행은 당시 영업점에서 고객에게 나눠주는 안내장을 통해 부실이 많은
    은행보다는 믿을수 있는 은행으로 오라고 해서 부실여신이 많았던 제일은행의
    반발을 샀다.

    금융계는 "한두번의 부도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수 있지만 지금은
    "남의 불행이 나의 불행"이 되는 상황이 됐다"며 금융권내 협력이 필요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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