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수출이 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맥주 3사가 수출에서는 올 상반기동안
전년동기 대비 17~30%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조는 각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 수출
대상국을 동남아 유럽 남미등지로 다변화하는데 성공한데 따른 것이다.

OB맥주는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총1백20만상자(5백ml 짜리 20병 기준),
9백70만달러어치의 맥주를 수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율을 기록했다.

OB측은 "맥주수출은 하반기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할때 올해 목표인
2천5백만달러어치(3백만상자)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선맥주도 지난 상반기동안 총 94만7천상자 6백65만달러어치의 맥주를
수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 많은 맥주를 해외시장에 내다팔았다.

진로 쿠어스맥주도 올 상반기동안 총 3백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달성
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높은 것이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