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다.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린다.

때맞춰 기아사태로 짓눌렸던 증시도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다.

"오를 이유가 없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부정론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을 지켰다.

거래량은 3일 연속 3천만주를 넘어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720선에서 바닥을 확인한 기관투자가들이 지수관련 우량주를 사들이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오는 9~10월중에 800선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길목 지키기식 물량 확보라도 검토해볼만한 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