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칩저항기 칩콘덴서 등과 함께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히는
칩인덕터 생산라인을 월산 2천만개에서 4천만개 규모로 대폭 증설, 내수
판매와 함께 미국 유럽 동남아 등지로 수출키로 했다.

이로써 삼성전기는 전자회로에 사용되는 칩 타입의 전자부품을 일괄 생산
하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

칩 인덕터는 휴대폰 PC 캠코더 등 전자제품 내에서 자기에너지를 형성하는
기기로 올해 국내수요만 연간 6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품목이다.

삼성은 올 연말까지 1차 증설을 완료하고 내년말까지는 칩인덕터 생산규모
를 월 1억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은 특히 올 연말까지 1608사이즈와 1005사이즈의 칩인덕터도 추가로
개발, 내수판매와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