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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순길의 비즈니스 인터넷] (8) 'JAL에 납품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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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인터넷이 당신의 비즈니스와 상관없을 거라며 꾸물댄다면 또
    하나의 증거를 들이댈수 있다.

    네트스케이프 브라우저의 상단, open 항목을 클릭한 다음 공란에다
    http://www.jal.co.jp란 주소를 타이핑해 넣으면 JAL (일본항공)의
    홈페이지가 뜬다.

    일본어 또는 영어로 선택해서 볼 수 있는 홈 페이지에서 일어를 골라내면
    이상한 부호들로 뒤덮이기도 하는데 그건 귀하의 컴퓨터가 일어 해독력이
    없기 때문.

    영어로 홈페이지를 보느라면 맨 끝부분에 corporate information이란
    항목이 있고 그 밑에 1)news release, 2)procurement information,
    3)Jal foundation"s world가 나오는데 그중에서 2)에 귀하는 눈독을 들여
    마우스로 클릭해야 한다.

    2)항의 조달정보는 다시 1)procurement information과 2)procurement
    office로 나뉘는데 우선 1)항을 마우스로 치고 들어가면 procurement
    list가 나타나며 "일본항공은 다음 품목의 납품업자를 초청합니다"란
    설명이 나온다.

    바로 귀하도 초청되었다고 믿어도 틀림없다.

    JAL이 지난 7월29일 현재 구매를 희망하는 품목은 화물취급용 부자재로
    흡습포 2가지.

    수송중 화물칸 또는 화물에서 짠물기가 흐를 경우 흡입시키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다.

    또다른 하나는 객실용품들인데 오물수집용 플라스틱 주머니 2가지에다
    투명 플라스틱 물컵 2가지 등 모두 6가지 품목이다.

    이들 6개 품목은 모두 국제공개입찰에 부쳐진 셈인데 귀하도 조건이
    맞는다면 지금 당장 당당히 참여할 수 있다.

    그렇다고 도쿄출장이 필요한건 아니다.

    인터넷 화면을 좀더 유심히 살펴보면 technical specification이
    나타나는데 6개 품목별로 자세한 기술사양 (시방서)이 줄줄이 따라 나온다.

    용도 규격 수량 포장 품질보증조항 등이 컬러 사진을 곁들여 세밀히
    기재되어 있다.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supplier invitation 항목을 찾아가 봐야
    한다.

    이곳에는 응찰자의 등록사항이 나와 있는데 일반사항 외에 영업연한
    종업원수 주력제품 매출규모 등을 타이핑해 넣고 응찰가 조건 등을 포함한
    제안서를 또 전자문서로 작성, 그 자리에서 클릭 한번으로 전송하면 모든
    것이 끝.

    JAL이 비행기내 용품으로 쓰는 것은 약 1천2백가지, 연간 약 60억엔
    규모에 이르는데 예산절감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판이라 인터넷의
    활용이 거세질 형편이다.

    종이 타월과 내프킨 머리 부문 의자 덮개등 세계 어디서나 웬만한 업체면
    응찰이 가능한터라 오사카의 납품업자들이 벌써부터 스스로 쥐어짜는 통에
    JAL은 앉아서 예산절감에 성공했다.

    제품을 팔든 아니면 사서 쓰든간에 당신이 정기적으로 인터넷 유영을
    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 인터넷 칼럼니스트 : soongiel@nownuri.net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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