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급기술료를 대폭 감면해주고 인터넷을 이용해 정보기술(IT)분야의 기술을
거래할 수 있는 사이버 IT마켓을 개설하기로 했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30일 타프시스템 한아시스템 건잠머리컴퓨터 등
3개 벤처기업을 방문,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전자통신연구원이나 시스템공학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을
때 초기에 내는 착수금이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 이를
감면해주거나 일정기간동안 나눠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통부의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을
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이와관련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선급기술료를 최고 전액 면제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사이버IT마켓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은 물론 중소기업이
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사업화하지 않는 기술에 관한 정보를 제공, 필요한
기업이 사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중개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정통부는 빠르면 오는 10월께 사이버IT마켓을 전자통신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설할 계획이다.
<정건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