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금리자유화조치에 따라 증권사에 판매가 허용된 단기고금리상품인 RP
(환매조건부채권)에 대한 금리경쟁이 치열하다.

앞으로 RP가 증권회사의 주요자금 조달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0일 동서증권은 5천만원~2억원을 31일 이상 맡길 경우 12.1%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동서단기 RP"를 내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동서증권은 "이같은 이자율은 증권사 RP상품중 가장 높은 금리이며 2억원
이상을 맡기면 고객과 직접협의를 통해 최고의 우대금리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판매는 9월말까지이며 5백억원내에서 한정판매된다.

이에 앞서 LG증권은 5천만원~1억5천만원을 맡기면 12.0%의 수익률을 주는
RP를 23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대우증권도 5천만원~1억원의 경우 11.55%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동원 한화 교보 등 주요증권사들도 경쟁적으로 RP상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