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조각전시, 낙서, 거리벽화 등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용어.

이들은 모두 공공적으로 개방된 공간에서 공개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도시의 게시판들은 공공적인 성격때문에 거리작가들에의해 전시장소로
이용되기도한다.

거리미술가로는 조섭 코수드, 다니엘 부렌, 이안 콜버슨, 데니스 마시
등이 유명하다.

현재 국내에서 작품전을 갖고있는 낙서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도
지하철과 거리의 벽을 장식한 지저분한 낙서를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거리작가로 꼽힌다.

거리미술이 활발했던 미국에서는 르네상스기 아탈리아 작가들과 유사한
테크닉을 구사했는데 이런 작품들을 빌보드 아트혹은 스카이라인 페인팅
이라고도 불렀다.

거리미술이란 용어는 본래 정치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다.

거리는 시민들의 것이기 때문에 마약이나 쥐, 무자비한 경찰 등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작가들은 공개 토론 장소로 거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용어자체는 러시아 혁명이후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가 "거리를
우리의 붓으로 만들자, 광장이 우리의 팔레트가 되게하자"고 외친
선전미술에서 유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