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인 A사는 최근 큰 낭패를 보았다.

10여년간 이분야에서 닦은 경험을 기반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독창적인
기술개발에 성공, 외국에 특허출원을 시도했다.

일본 미국등 10개국에 출원하는데 든 비용은 약 3천만원.

그러나 막상 출원을 해보니 이미 일본과 미국등에 이와 유사한 기술들이
출원돼 있었다.

결국 1천만원이상의 돈을 낭비한데다 시간은 시간대로 버린 꼴만 됐다.

최근 국내업체들의 해외 특허출원건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선행조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A사와 같이 헛수고만하게 된다.

정보검색 전문업체인 도원컨설팅(사장 김수찬)은 이달부터 PC통신
나우누리에 "세계산업재산권제도정보(WPAT)"를 제공, 외국 출원을 원하는
국내업체들의 수고를 덜고 있다.

나우누리 초기화면에서 "go wpat"를 입력하면 갈 수 있는 이 데이터베이스
(DB)는 전세계 1백20여개국의 산업재산권(발명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상표권)에 관한 등록현황과 각국별 관련제도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DB는 세계산업재산권제도, 국내외 관련뉴스, 상담코너, 이용안내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상담코너에 들어가면 특허정보조사와 해외출원상담란을 통해 직접
상담자와 온라인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또 관련 디렉토리정보란에 가면 각국 변리사들의 전자우편주소도 함께
안내돼 있어 미리 각국의 특허정보 출원현황이나 관련법을 알아보고 궁금한
점은 직접 인터넷을 통해 물어보도록 하고 있다.

분당 이용료는 3백원.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