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 시유지 영등포구
구OB맥주공장 부지 등 모두 17개소에 공원이 새로 착공된다.

이들 17개소 중 대부분은 올해안에 공원화공사가 마무리에 들어가
내년이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압구정동 지하철역 부근의 4천2백32평의 시유지에 대한
공원화 설계를 모두 끝내고 오는 8월 예산을 확보, 9월부터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땅을 공원화하기
위해 모두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영등포구 영등포2가동 OB맥주공장 부지 1만9천5백평도 이달중 착공에
들어간다.

현재 철거공정이 85~90%정도 진척됐다.

이 사업에는 보상비 포함 모두 1천1백42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강동구 천호동의 빠이롯트 공장부지 8천76평도 빠르면 8월말이나 9월초
공원화에 착수한다.

성동구 성수동의 삼익악기 공장부지는 10월말,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은
9월이나 10월이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성동구 어린이대공원내 환경공원이나 동대문구 전매청창고 부지
성진유리 공장부지 등도 올 하반기 새로 착공될 공원이다.

한편 지난 5월 착공된 여의도공원은 나무 옮겨심기와 1차 토사
반입작업을 끝낸 상태로 오는 9월 본격적인 아스팔트 철거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