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사태로 단기자금시장 악화/금리상승" 전망..대우경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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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그룹이 부도방지협약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상당기간동안 단기
자금시장의 악화와 금리상승압력이 지속되고 환율도 달러당 9백원이상
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2일 "기아 부도유예조치에 따른 자금및 외환시장
영향"이라는 자료에서 기아그룹이 자산규모로 업계 8위인데다 주력업종도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어서 자금시장에 미칠 실질적 파장이
한보나 삼미 진로에 비해 훨씬 크고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기아그룹이 자구노력으로 정상화되든 제3자에 인수되든 높은
부채비율등을 감안할때 시중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기는 마찬가지이고 금리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기아그룹이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때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및 지원가능성이 높아 금리상승이 심각한 수준에까
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태국 바트화 위기에 따른 파장에다 기아그룹의 부도유예조치
마저 겹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국가신인도가 추락하면서 해외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외
국인의 국내투자도 저조해져 달러화 수급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군다나 외환보유고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여서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외
환당국이 적극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화는 달러당 9백원이상까지
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기아사태가 조기수습돼 정상화되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완만
한 원화 절하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
자금시장의 악화와 금리상승압력이 지속되고 환율도 달러당 9백원이상
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경제연구소는 22일 "기아 부도유예조치에 따른 자금및 외환시장
영향"이라는 자료에서 기아그룹이 자산규모로 업계 8위인데다 주력업종도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어서 자금시장에 미칠 실질적 파장이
한보나 삼미 진로에 비해 훨씬 크고 장기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기아그룹이 자구노력으로 정상화되든 제3자에 인수되든 높은
부채비율등을 감안할때 시중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기는 마찬가지이고 금리
상승을 피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그러나 기아그룹이 국내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때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및 지원가능성이 높아 금리상승이 심각한 수준에까
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태국 바트화 위기에 따른 파장에다 기아그룹의 부도유예조치
마저 겹쳐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국가신인도가 추락하면서 해외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외
국인의 국내투자도 저조해져 달러화 수급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군다나 외환보유고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여서 환율이 상승하더라도 외
환당국이 적극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원화는 달러당 9백원이상까지
절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또 기아사태가 조기수습돼 정상화되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완만
한 원화 절하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