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의 총체적 재무위기가 시장을 짓눌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순식간에 14.95포인트나 곤두박질치며 725.98로
떨어졌다.

이처럼 종합지수가 720대로 미끄러지기는 지난 5월27일(723.35)이후 약
2개월만이다.

진원지인 쌍용그룹주가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빚었고 진도 진로 한일
두산 거평 신호 등 여타 그룹의 일부종목도 "하한가도미노"현상을 보였다.

<>장중동향 =우려했던 대기업의 재무위기설이 쌍용그룹으로 비화되면서
시장을 싸늘하게 만들고야 말았다.

해당그룹과 정부의 공식부인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낙폭을 약간
줄이는 정도였고 후장들어선 금융주의 내림세가 심화되는 양상이었다.

<>특징주 =쌍용그룹의 상장 17개 종목중 제지우선주와 중공업우선주를
제외한 15개가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다.

주거래인 조흥은행도 140만주의 대량거래와 함께 하한가를 드나드는
치명타를 입었다.

쌍용의 악재는 여타 재무위기설이 나돌았던 대기업에 일제히 파장을
일으켜 기아 진도 진로 고합 신호 두산 거평그룹의 일부 종목이 하한가로
내려앉는 비운을 면치 못했다.

약세장속에서도 신소재 개발을 등에 업은 셰프라인과 대성전선 등이
대량의 상한가 매수잔량을 쌓은채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손희식 기자>

<< 호재악재 >>

<>쌍용그룹 부도방지협약대상 선정설
<>진로그룹 부도유예협약 27일 종료
<>30대그룹 기조실 재무팀장회의(22일)
<>국세청, 거평 등의 CB매입자금 출처조사방침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