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부산항에 대형 컨테이너크레인 5기를 1기당 50억원씩 총
2백50억원에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크레인은 컨테이너선들의 대형화에 발맞춰 갑판 상단에 5단16열(자성대
부두)과 6단18열(신선대부두)로 배열된 컨테이너 및 선박 화물창 내부에
9단18열로 배열된 컨테이너를 자유롭게 선적, 하역할 수 있는 슈퍼
포스트파나막스형으로 제작됐다.

또 각종 전자장비를 갖춰 컨테이너 인양속도도 종전의 분당 1백20m에서
1백30m로 늘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인도된 크레인은 작년10월의 4기에 이은 2차분으로 부두 운영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체공정의 97%를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에서 제작
됐다.

대우중공업은 부산항 크레인 인도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컨테이너크레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