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은 종금사에 돈을 수시로 넣었다 뺐다 하면서도 높은 이자를
받는 어음관리계좌(CMA)를 1천만원 이상은 있어야 개설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반면 신한종금은 4백만원이라는 최저금액한도를 완전폐지한 CMA를 선보일
방침이다.

종전에는 4백만원 (지방종금사 지방영업시 2백만원)을 최저금액으로
한한종류의 CMA만이 판매돼 왔지만 7월초 단행된 4단계금리자유화 조치에
따라 종금사별로 다양한 단기금융상품이 출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은 CMA 첫 계좌 개설시 1천만원이상을
넣어야 가입할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양종금은 그러나 기업어음(CP)및 표지어음등 다른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자사 고객이 여기에서 나온 이자등 일시적으로 생긴
여윳돈을 굴리기 위해 CMA에 가입할때는 최저금액 제한을 받지 않도록
할예정이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CMA 최저금액을 낮출 경우 과다한 업무비용으로수지
악화가 예상된다"며 "거액고객 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차원에서 검토중"
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종금은 예금금액에 관계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10%의 이자를 주는
어음관리계좌(CMA)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CMA의 최저금액제한을 완전히 폐지하고 금리를 0.5% 포인트 정도 올리는
것이다.

신한종금은 또 발행어음과 표지어음의 최저금액을 지금의 5백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낮추고 수익률도 연9.5내외에서 연10-10.5%로 올릴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어음(CP)은 종전대로 1천만원의 최저금액제한을 유지할
방침이다.

신한종금 성원경 영업부장은 "고수익자산편입비중을 높이고 수수료율
체계를 조정, 이같이 수익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종금은 CMA에 대해서는 금액별로 수익률을 차등화하고 CP의
최저금액한도는 5백만원으로 낮추고 표지어음의 최저금액은 종전의
5백만원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른 종금사들도 빠르면 4단계 금리자유화에 따른 새로운 단기금융상품
약관을 빠르면 금주중 마련할 계획이어서 은행이 촉발한 단기금융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앞서 서울소재 8개 전환종금사 영업부장들은 최근 모임에서
하루만 맡겨도 연 9.5%내외의 이자를 주는 종금사의 단기금융상품의
수익률을 연10%-10.5%로 올린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