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시장에 가격경쟁바람이 불고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CSN이 운영중인 한솔CS클럽이 지난달부터 홈쇼
핑업체 최초로 "최저가격보상제"를 선적 도입하며 이같은 가격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솔은 자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의 가격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업체는
물론 까르푸,E마트,킴스클럽 등 가격이 싸다고 소문난 할인점보다 조금
이라도 비쌀 경우 차액을 무조건 환불해 주겠다고 선언했다.

한솔은 이에따라 킴스클럽에서 2켤레에 3천9백원인 여자스타킹을 켤레당
6천5백원에 판매하다 가격인하 조치와 함께 차액을 환불했으며 1만3천원
에 팔던 일회용기저귀 한 팩이 프라이스클럽에서 1만2천원에 판매되자 역
시 가격인하를 실시했다.

한솔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신세계 등 다른 홈쇼핑 업체들도 즉각 맞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는 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E마트 프라이스
클럽등 할인점용 상품도 판매,가격경쟁에 뛰어들었으며 뉴코아는 PC통신
하이텔과 천리안을 통해 판매중인 킴스클럽 취급 상품의 구색을 크게 확
대하기로 했다.

또 LG홈쇼핑,"황소의 눈"등 전문 통신판매 업체와 신용카드사의 통판사
업부도 가격인하 대응책 마련에 일제히 나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