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가 오디오 무선전화기 등 자체 생산모델의 수를 대대적으로 줄이는
대규모의 모델 구조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태는 13일 올 상반기중 1천8백여개의 모델수를 6백50개로 64%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사 모델을 통폐합,중복되는 라인을 없애고 전반적인 관리비용을 절
감키위한 것이라고 해태는 밝혔다.

이를 통해 해태는 <>수익성 3.8% 향상 <>생산성 9% 증대 <>제품 관리비 20%
절감 등의 효과를 냈다.

해태는 또 하반기에도 이같은 모델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단행, 모델수를
최대한 슬림화한다는 계획이다.

모델수를 줄이는 것은 주력 모델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을 과감히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하반기에는 한국능률협회에 경영
의 전 부문에 걸친 컨설팅을 의뢰,제조및 사무 생산성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해태는 모델 통폐합의 일환으로 화성의 오디오공장엔 "Y"자형 라인을 비롯
"셀"라인, "U"라인 등을 도입해 연간 생산성을 30%이상 높였다고 밝혔다.

"Y"자형 라인이란 두개의 컨베이어 벨트를 최종 조립공정에서 만나도록 해
중복되는 조립라인을 없애고 보틀넥 공정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를 카오디오 라인에 채택한 결과 37개 공정을 25개 공정으로 줄이고 투입
인원도 1백55명에서 1백21명으로 감축하는 등 전체적으로 33.2%의 생산성향
상효과를 냈다.

한편 해태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은 2천5백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 이의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