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내년부터 회선재판매방식을 통해 독자적으로 개인휴대통신(PCS)사
업에 나선다.

내년부터 허용될 예정인 회선재판매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
로 밝힌 것은 데이콤이 처음이다.

데이콤 관계자는 한솔PCS의 PCS회선을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전국적으로 PCS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솔측과 최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따라 한솔과 데이콤간의 영업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데이콤은 지난해 PCS사업허가를 딴 한솔PCS에 5% 출자하면서 한강이북의 수
도권과 부산.경남지역 영업권을 갖기로 합의했으나 영업권의 범위를 놓고 양
사가 이견을 보여왔다.

회선재판매사업은 통신설비를 가진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무선의 경우 일정시간을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대량구
매한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가입자를 모집, 서비스를 제공해 사실상 기간통
신사업자와 동일한 내용의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다.

데이콤은 한솔PCS의 통신용량 가운데 최대 30%까지 제공받기로 했으며 요금
은 한솔측이 일반가입자에게 부과하는 요금보다 일정비율 할인하기로 합의했
다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이에따라 한솔PCS등 다른 PCS업체보다 10%가량 낮은 가격으로 PCS
서비스를 할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