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변하고 있다'..일반고객 대상 소매금융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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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총재 김영태)이 변하고 있다.
개발금융기관으로서 중화학이나 철강 조선업 육성같은 덩치큰 업무만 해온
그동안과는 퍽이나 다른 모습이다.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까지 손길을 뻗고 있다.
산업은행이 표출하는 대표적인 변화의 몸짓은 서초지점의 "산은 VIP클럽"
에서 느껴지고 있다.
거액의 예금을 예치하는 개인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설치됐다.
3명의 전문가가 여유자금 운용방안, 금융소득 종합과세 자문, 투자및 세무
상담 등 개인자산 관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상담해 준다.
말그대로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올들어선 모든 영업점의 수신마인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개념을 확산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국제 커스터디업무도 변신의 또다른 모습이다.
외국인이 보유 운용하는 국내증권및 투자자금을 보관 관리하고 이자 배당
등을 수령하는 일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연간 보수가 순자산가치의 0.1%수준에 불과한 "자질구레한 일"이지만 그래도
이달부터 과감하게 시작했다.
지난 6월초 김총재 취임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산업은행의 이같은
변신노력은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는 생존 본능적 움직임으로 보이기는 한다.
일반 시중은행에 금융채가 허용되고 산업은행은 단기수신상품을 취급할수
있게 됐다.
지각변동에 버금가는 변화가 금융계에서 진행중이다.
따라서 개발은행이라는 자기신분에 너무 얽매이다간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산업은행 심광수 이사는 "올바른 방향은 기업들의 시설자금 등을 제공하는
도매금융"이라면서 "그러나 변화를 수용하는 한편 은행의 중.장기적 위상을
감안할때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시도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
개발금융기관으로서 중화학이나 철강 조선업 육성같은 덩치큰 업무만 해온
그동안과는 퍽이나 다른 모습이다.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까지 손길을 뻗고 있다.
산업은행이 표출하는 대표적인 변화의 몸짓은 서초지점의 "산은 VIP클럽"
에서 느껴지고 있다.
거액의 예금을 예치하는 개인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설치됐다.
3명의 전문가가 여유자금 운용방안, 금융소득 종합과세 자문, 투자및 세무
상담 등 개인자산 관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상담해 준다.
말그대로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올들어선 모든 영업점의 수신마인드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개념을 확산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국제 커스터디업무도 변신의 또다른 모습이다.
외국인이 보유 운용하는 국내증권및 투자자금을 보관 관리하고 이자 배당
등을 수령하는 일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연간 보수가 순자산가치의 0.1%수준에 불과한 "자질구레한 일"이지만 그래도
이달부터 과감하게 시작했다.
지난 6월초 김총재 취임이후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산업은행의 이같은
변신노력은 환경변화에 적응하려는 생존 본능적 움직임으로 보이기는 한다.
일반 시중은행에 금융채가 허용되고 산업은행은 단기수신상품을 취급할수
있게 됐다.
지각변동에 버금가는 변화가 금융계에서 진행중이다.
따라서 개발은행이라는 자기신분에 너무 얽매이다간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산업은행 심광수 이사는 "올바른 방향은 기업들의 시설자금 등을 제공하는
도매금융"이라면서 "그러나 변화를 수용하는 한편 은행의 중.장기적 위상을
감안할때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시도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