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부품은 1백16개 채널까지 수용할수 있는 케이블TV용 고화질컨버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61개 채널만이 가능하던 기존 컨버터에 비해 2배
가량 채널수가 늘어난 다채널 컨버터로 케이블TV 역사가 긴 미국에서도
최근에야 보급이 시작된 첨단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컨버터는 제니스사의 "Z-TAC 암호화방식"을 채택, 케이블TV의
유료채널가입자들이 방송국에서 보낸 암호화된 TV신호를 화질의 손상없이
시청할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그동안 시청자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화질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부품은 이 컨버터를 새로 영업허가를 얻은 23개 종합유선방송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컨버터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종합유선방송국이 인터넷 영상회의등
다양한 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할수 있도록 부가서비스장비인 케이블 고속
모뎀등 관련장비를 연내 공급키로 했다.

LG전자부품 관계자는 "제니스와 LG그룹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영상기술, 주문형반도체기술등 네트워크 시스템 관련기술을 동원,
종합유선방송국에 폭넓은 기술지원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