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7일부터 조업단축에 들어갔다.

쌍용자동차는 소형버스 이스타나와 대형트럭의 재고가 쌓여 이들 라인의
조업을 2교대에서 1교대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이스타나라인과 대형트럭라인은 하루 조업시간이
18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어들었으며 일부공정은 잔업이 줄어 조업시간이
8시간으로 줄었다.

쌍용은 또 현재 코란도는 판매호조로 생산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
나 무쏘는 재고가 쌓여 조업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프형자동차 생산라인도 일부는 잔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
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조업단축은 이번 주말까지 국한될 것"이라며
"이번 조업단축은 재고누증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손보지 못했던
설비에 대한 보수기간을 당긴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스타렉스라인만을 제외하고 전 공장의 잔업을 중단해왔던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3공장과 포터라인을 제외한 모든 공장이 정상조업
에 들어갔다.

기아자동차는 아벨라 생산라인만 조업단축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