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어떻게 될까' .. 전경련, 업종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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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올 하반기 국내 산업경기가 전년동기의 부진에 따른
상대적 반등요인과 엔화약세 완화,재고조정의 진전 등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여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전경련이 조사 발표한 "97 하반기 업종별 경기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생산
활동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교역조건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엔화약세
완화 추세도 주요 업종의 대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진행
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부터 실시된 수입자유화 확대조치 등에 따른 수입품의 시장잠식
지속, 소득증가율 둔화와 고용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내구재의 보급률 성숙단계 도달 등으로 내수도 뚜렷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또 재고부담의 지속,연말 대선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집행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회복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생산의 경우 엔화약세 완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상반기 보다는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는 주요 업체들의 자율적인 감산 조치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데다 노트북PC등의 생산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생산이 48%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석유화학 철강 공작기계 전기 정유 제지 전력 등 부문의 생산 증가율
은 두자리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는 철강 자동차 제지 석유화학 등은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나 연관산업 수요 둔화, 구매력 둔화 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유화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수출주력업종은 엔화약세 완화
에 따른 대일경쟁력 향상,세계경기활황세 등으로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49.2%) 시멘트(68.4%) 제지(40%) 유화(26.8%) 조선(25.8%)
자동차(20.4%)등 업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섬유 철강 정유 등은 홍콩의 중국반환에 따른 중개무역감소, 가격
및 비가격경쟁력 부진, 내수증가에 따른 수출여력 감소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수입은 투자 및 수출둔화, 수입대체 능력 증가에 따라 원자재 및 자본재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입자유화 확대 조치 등에 따른 시장개방의 확대, 소비의 고급화
추세 등이 수입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중 우리 경제는 엔화약세 지속, 가격 및 비가격경쟁력
약화, 수출단가 회복 지연 등에 따라 석유화학 및 정유 등의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
상대적 반등요인과 엔화약세 완화,재고조정의 진전 등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여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전경련이 조사 발표한 "97 하반기 업종별 경기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반도체 등의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생산
활동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교역조건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엔화약세
완화 추세도 주요 업종의 대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진행
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큰 폭의 수출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부터 실시된 수입자유화 확대조치 등에 따른 수입품의 시장잠식
지속, 소득증가율 둔화와 고용불안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내구재의 보급률 성숙단계 도달 등으로 내수도 뚜렷한 회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또 재고부담의 지속,연말 대선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투자집행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아 경기회복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생산의 경우 엔화약세 완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반도체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조선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회복세에 힘입어
상반기 보다는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는 주요 업체들의 자율적인 감산 조치에 따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데다 노트북PC등의 생산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보다 생산이 48% 늘어날 전망이다.
또 석유화학 철강 공작기계 전기 정유 제지 전력 등 부문의 생산 증가율
은 두자리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내수는 철강 자동차 제지 석유화학 등은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
되나 연관산업 수요 둔화, 구매력 둔화 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유화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수출주력업종은 엔화약세 완화
에 따른 대일경쟁력 향상,세계경기활황세 등으로 비교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49.2%) 시멘트(68.4%) 제지(40%) 유화(26.8%) 조선(25.8%)
자동차(20.4%)등 업종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반면 섬유 철강 정유 등은 홍콩의 중국반환에 따른 중개무역감소, 가격
및 비가격경쟁력 부진, 내수증가에 따른 수출여력 감소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수입은 투자 및 수출둔화, 수입대체 능력 증가에 따라 원자재 및 자본재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입자유화 확대 조치 등에 따른 시장개방의 확대, 소비의 고급화
추세 등이 수입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상반기 중 우리 경제는 엔화약세 지속, 가격 및 비가격경쟁력
약화, 수출단가 회복 지연 등에 따라 석유화학 및 정유 등의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