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부터 전면 개방된 수산물의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날 경우
조정관세를 부과하는 등 국내 수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산물의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갈치
오징어 조기 등을 중심으로 중국등에서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동향을 보면 갈치가 3백17t, 오징어가 8백89t, 조기가
16t이 각각 수입됐으며 홍어(16t) 민어(20.5t) 뱀장어(70 ) 양태(9t) 등도
통관이 이루어졌다.

재경원관계자는 이들 수입물량은 국내의 소비량을 감안할 때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현재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수산업이 타격을 입을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산물의 수입이 국내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급격하게 수입이 늘어나는 품목에 대해서는 조정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